“대기업 그만두고 왜 커뮤니티 매니저 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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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of FASTFIVE: 패스트파이브 역삼2호점 서지윤 커뮤니티 매니저 인터뷰

 

대기업의 청년 고용이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학점 관리, 스펙 관리하며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죠. 그럼에도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감소하는 고용률, 난무하는 고스펙 파티 속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대기업에 가면 내 커리어가 보장될까요?

 


 

패스트파이브에는 대기업에서 이직한 직원들이 많습니다. 남들이 다 아는, 높은 연봉의 회사를 다니다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패스트파이브 역삼2호점의 서지윤 커뮤니티 매니저는 대기업에 다닐 때보다 패스트파이브에서의 업무 경험이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대기업에서 이직하길 잘했다는 서지윤 매니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패스트파이브 역삼2호점 커뮤니티 매니저 서지윤입니다. 저는 패스트파이브의 세 번째 지점인 역삼2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주: 현재 패스트파이브는 총 19개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초기 지점이라 오래 계신 멤버들도 많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역삼 2호점은 패스트파이브의 지난 역사를 보여주는, 패스트파이브의 고향 같은 지점이죠.

 

Q.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의류학을 전공했습니다. 원래는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었죠. 그러다 현실의 장벽을 깨닫고 삼성 제일모직에 입사해 해외상품영업팀에서 일을 했습니다. 제가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중국에서 다녔는데 그때의 중국 생활 덕분에 중국사업지원팀에서도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신사업을 발굴하는 TF팀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패션 쪽이 아닌 다른 분야의 신사업을 계획하는 일이라, 정말 스타트업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했죠. 그때 일할 사무실을 구하다가 처음으로 공유오피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투어도 했었죠. 지금 얘기하다 보니 전 회사에서 정말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었네요 🙂  

 

Q. 어떻게 보면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에 다니셨던 셈인데,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전 직장에서 다양한 팀의 근무를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분명 다른 팀인데도 하는 일은 다 똑같이 느껴졌어요. 제가 한 ‘사람’이 아닌 회사의 부품 같았죠. 회사의 규모가 크다 보니 개인적인 성취감이 적었던 것 같아요대기업은 사원 한 명의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내가 없어도 회사는 잘만 굴러가죠. 그렇게 수직적인 조직 문화 안에서 수동적으로 주어진 일만 하는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곧 매너리즘에 빠졌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들더라고요.  

그즈음 신사업 발굴 TF팀에서 근무하며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처음 접했는데요, 제가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정해진 일만 하다가 주도적으로 새로운 일을 찾아서 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회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업계를 접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열정적으로 신사업을 기획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볼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그 시장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업계 종사자를 직접 찾아가 만나고, 발로 뛰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신사업 아이템과 기획했던 내용에도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사업성을 테스트해야 하는 시기에 윗분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회사의 뜻과 직원의 뜻이 안 맞았던 거죠. 그때 제 가치관과 회사의 가치관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이 TF팀을 통해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경험하며 제가 틀에 갇혀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제는 그 틀에서 나올 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5년이면 그래도 오래 다녔죠? (웃음)  

 

Q. 퇴사 후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신사업 TF팀에서 근무할 때 일할 사무실을 알아보며 패스트파이브, 위워크 등 다양한 공유오피스 투어를 해봤어요. 그리고 실제로 공유오피스에 입주해 공유오피스를 직접 경험했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공유오피스의 방향이 참 좋았습니다. 또, 실제로 경험해보니 공유오피스가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공간을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더라고요. 그 전에는 회사에 출근하는 게 싫었는데, 공유오피스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나서는 회사에 출근하고 싶어졌어요.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많고 인테리어도 예쁘고요. 정말 일할 맛 났죠! 

저도 그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다양한 공유오피스 브랜드가 있지만 특히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패스트파이브와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불안정한 외국계 기업보다는 탄탄한 국내 기업이 더 안정적이라는 생각도 했고, 콘텐츠로 접한 패스트파이브의 기업 문화가 제 가치관과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입사,
올해의 가장 잘 한 선택입니다.

 

패스트파이브 역삼2호점

 

Q. CM이라는 직업 자체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이라 고민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왜 커뮤니티 매니저로 지원하셨나요?

공유오피스에 입주했을 때 커뮤니티 매니저분들을 매일 마주했었는데요. 그분들이 하시는 일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멤버로 있을 때 경험한 커뮤니티 이벤트들이 정말 많이 힘이 됐거든요. 특히 업무에 지쳤을 땐 확실한 리프레시가 됐죠. 그리고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 다른 업계에 계신 분들을 만나며 네트워크도 넓힐 수 있었어요. 

그렇게 멤버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는 커뮤니티 매니저를, 직접 해보고 싶었습니다. 멤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직접 기획하고, 멤버들에게 좋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일을 통해 제가 받았던 좋은 경험을 다른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전 회사를 다닐 때보다 조금 더 기여도가 큰 일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했고요.  

 

Q. 패스트파이브의 CM으로 근무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지점 배치를 받고 처음으로 고객에게 지점 투어를 해드렸을 때가 기억나네요. 저는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을 한 경험이 없었거든요. 상품을 설명하고 영업하는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좀 떨렸죠. CM 교육을 받으며 미리 연습은 해봤지만 실제로 저 혼자 투어를 진행하려고 하니 걱정도 되고, 이 업무가 나랑 안 맞으면 어떡하나 고민도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전에 부딪혀보니 두려워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어요. 입주 후 계속 마주할 멤버들을 처음부터 직접 만나 설명해 드리고, 니즈에 맞춘 오피스 제안도 해 드리니 실제로 입주하셨을 때 큰 보람도 느껴졌습니다 🙂  

 

 

Q. 앞으로 CM이라는 직업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커뮤니티 매니저가 더욱 전문적인 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브랜드의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꼭 필요한 직업이죠. 

호텔과 여관의 차이점은 뭘까요? 숙박업소라는 사실은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호텔은 방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 그리고 경험을 제공합니다. 유명한 브랜드의 호텔을 가면 우리가 그 호텔에서만 바라는 서비스가 있듯이요. 물론 호텔의 시설과 인테리어도 한몫 하겠지만, 호텔의 직원들도 그 브랜드의 공통된 가치를 전달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호텔의 프론트 데스크는 호텔의 첫인상과도 같죠. 

공유오피스도 호텔과 비슷합니다. 단순히 사무실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서비스와 가치도 함께 제공하죠. 패스트파이브가 운영하는 19개의 지점은 각각 크기도 다르고 인테리어도 달라요. 그렇지만 공통된 가치를 제공합니다. 다른 지점을 사용하는 멤버라도 패스트파이브에서 경험하는 가치는 같다는 거죠. 

 

그렇게 브랜드의 일관된 가치를 전달하는 것,
그것이 커뮤니티 매니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예비 커뮤니티 매니저를 꿈꾸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야 해요. 관심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죠. 멤버들에게 뭐가 필요한지 수시로 체크해야 하니까요. 매일 해야 하는 루틴 업무도 있지만 그것만 하다 보면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직업의 의미를 잃을 수 있어요. 우리는 패스트파이브와 멤버를 이어주는 브릿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업계뿐만 아니라 입주 멤버들이 일하는 직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면 공감하기도 어렵고, 멤버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힘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관심도 갖고, 그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줄 수 있는 분이 지원하셨으면 좋겠어요.

 

Q. 패스트파이브가 어떤 기업 혹은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시나요?

‘패스트파이브에 오면 성공한다’는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멤버분들 중에는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도 패스트파이브에서 크게 성장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패스트파이브와 함께라면 클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패스트파이브는 항상 가능성이 열려있고, 그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로 느껴지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패스트파이브에는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날 계기가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배울 점도 정말 많고요. 특히 예전엔 리더십에 대한 경험이 없었는데, 이 곳에 와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담당하고 있는 지점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제가 되어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커져요. 

패스트파이브는 계속 성장하고 싶게 만드는 회사인 것 같아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배우고 싶고, 알고 싶고, 이 일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예전과는 다른, 패스트파이브에서만 겪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기업 대리에서 패스트파이브 커뮤니티 매니저가 된 서지윤 매니저의 이야기였습니다.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네요. 앞으로도 패스트파이브는 직원들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더욱 고민하며 발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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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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