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시간 관리법, 타임박싱(Timeboxing)
옆자리 김 대리는 오늘도 정시 퇴근입니다. 입사 동기인 김 대리가 야근하는 법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안 하냐고요? 일도 엄청나게 잘합니다. 분명 투입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 업무도 나보다 많은 것 같은데 한 번도 기한을 넘겨본 적이 없습니다. 김 대리의 시간 관리 비법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김 대리는 씨익 웃으며 정답은 ‘타임박싱(Timeboxing)’이라고 합니다.
타임박싱(Timeboxing)이란?
타임박싱은 업무 스케줄을 최대한 세분화해 그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 시간을 배분하는 스케줄링 방법입니다. 대학교 시간표처럼 업무 스케줄표를 짠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특정 시간에는 내가 배정한 업무만 집중해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 내가 할 일의 양과 우선순위, 업무 소요 시간을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볼 수 있어 효과적으로 스케줄을 관리 할 수 있습니다.
타임박싱, 왜 필요한가요?
타임박싱을 하기 위해선 우선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나열해야 합니다. 나열하다 보면 함께 진행하면 더 효과적일 일들이 자연스레 묶이게 되죠. 그리고 언제,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지도 정리가 됩니다. 그렇게 정리된 스케줄에 맞춰 일을 진행하다 보면 업무의 생산성도 향상되죠. 또한, 정해진 시간에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면 되니 다른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감소합니다.
FOR INDIVIDUALS
타임박싱을 하다 보면 내가 내 일과 내 시간을 컨트롤하기 쉬워집니다. 동시에 일하는 게 재밌어지고 일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내가 성장하는 기쁨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임박스 캘린더를 보며 내가 어떤 업무를 진행했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진행한 업무가 모두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내가 이뤄낸 성과를 확인하기도 쉽죠. 특히 연봉협상 시즌에는 내가 지난 한 해 동안 이룬 성과를 빠르게 볼 수 있어 타임박싱 캘린더가 아주 큰 도움이 된답니다 🙂
FOR TEAMS
타임박싱, 너무 개인적인 것 아니냐고요? 타임박싱은 팀워크를 높이는 데에도 자주 쓰이는 방법이랍니다. 팀원들의 타임박스 캘린더를 팀 내에서 공유하면 팀 전체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는 사실! 다른 팀원의 캘린더를 확인하면 현재 그 팀원이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등을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팀원들의 바쁜 시간과 회의가 가능한 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팀 전체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원이 집중해야 할 시간을 미리 파악해 방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서는 이미 타임박스 캘린더를 공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
생소하지만 익숙해지면 엄청난 효과를 드러내는 시간 관리법, 타임박싱. 전문가들에 의하면 타임박싱은 시도만 해볼 게 아니라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해요. 나와 팀 전체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타임박싱으로 2020년을 관리해보시면 어떨까요?
패스트파이브는 오늘도 여러분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
* 업무에 집중이 잘되는 오피스, 패스트파이브가 궁금하다면?
* 구글 팀워크의 키 포인트, 심리적 안전감이 궁금하다면?
[참고 자료]
Marc Zao-Sanders, 《How Timeboxing Works and Why It Will Make You More Productive》, Harvard Business Review, 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