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 옛것과 새것의 경계가 흐려지는 Big Blur의 영향
2019년 4월 20일, 패스트파이브 삼성2호점에서 진행된 공유경제 컨퍼런스 후기를 공유합니다. 1편을 못보신 분들은 1편을 먼저 확인해 주세요!
플랫폼에서 나아가 이제는 ‘커뮤니티’가 되는 공유경제
공유경제가 활성화된 이유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들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에어비앤비인데요.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을 먼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내어줄 수 있게 된 것은 에어비앤비라는 플랫폼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를 없애주는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공유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이 되기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사용자들을 경험을 나누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로 바라보고, ‘어디에서나 소속감을 느끼는 세상 (Belong Anywhere)’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이러한 세상을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 자신만의 로컬 공간과 경험을 스스로 창조하는 생산자로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아닌 커뮤니티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곧 생산자가 될 수 있는 공유 경제에서 커뮤니티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상을 바꾸는 혁신은 ‘복잡한 것을 단순화 시키는 시대의 흐름’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단순하게 만들어 공유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쏘카인데요. 쏘카는 카셰어링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복잡하게 연결되었던 차량 공급과 수요를 단순하게 연결하고, 불편을 해소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람들의 일상을 간편하고 쾌적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공유오피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겪었던 긴 계약 기간, 높은 보증금과 임대료, 비효율적인 공간 이용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여기에 변화하는 수요에 따른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무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죠.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아끼는 공유경제
공유경제는 다양한 순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유주방 고스트키친을 통해 그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배달음식점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오프라인 인프라’로 성장하고자 하는 고스트키친은 배달음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많은 리스크를 공유주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첫 창업의 비용을 낮춰주기 때문에 창업의 문턱을 낮출 수 있고
- 혹시라도 실패했을 경우의 손실도 낮춰줍니다. 또 여러 사업장이 모여있는 공유주방의 특성으로
- 음식의 배달은 더 신선, 신속해 질 수 있으니 음식의 퀄리티 또한 높아질 수 있죠.
이렇게 공유주방은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한 인프라가 되어주기도 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확실히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공간, 재능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유를 통해 사람들은 단순히 비용을 아끼게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과 경험을 만나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만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가 세상을 바꾸는 이유는 사람들이 공유하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공유를 위한 작은 변화의 시도, 그리고 새로운 시작 때문은 아닐까요. 기존과는 다른, 그리고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혁신의 시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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