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 of FASTFIVE: 패스트파이브 Talent Acquisition Team 배경리 님 인터뷰
첫 출근은 종종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소환되는 기억입니다. 하지만 떨리고 설레는 첫 출근을 거쳐 일주일이 가고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흐른 어느 날, 문득 막막했던 그 기분을 떠올리는 일은 흔치 않죠.
이곳이 나의 평생직장이 되어줄까?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래 일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수많은 질문이 떠올랐다가 밀려오는 업무에 쓸려가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내일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무뎌지고 말죠. 오늘 Humans of FASTFIVE에서 만난 분은 패스트파이브의 TA 매니저 배경리 님입니다. 2년 반 동안의 회사 생활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하게 되었다는 경리 님의 인터뷰를 함께 보시죠.
Q. 경리 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TA(Talent Acquisition) 팀에서 일하고 있는 배경리입니다. 입사한 지는 2년 반이 되었고요, 사번 No.5입니다. 패스트파이브의 넘버 파이브네요.
Q. 패스트파이브에 입사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여기가 첫 직장이에요.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갔는데 한 학기 만에 휴학을 하고 그대로 자퇴를 했죠. 저는 결과가 눈에 바로 보이는 일을 하면서 빠르게 성과를 내는 게 적성에 맞는 사람인데, 막 대학을 졸업했을 당시에는 이런 성향을 잘 몰랐거든요. 긴 호흡의 대학원 생활보다 내 성향에 잘 맞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주변에 스타트업에 다니는 지인이 있어서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한 이유는, 이미 자리를 잡은 곳 말고 막 시작하는 단계인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이왕 도전을 한다면 내가 더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었죠. 2016년, 총 8명의 직원이 있었던 패스트파이브에 합류한 뒤로 지금까지 다양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Q. 패스트파이브에서 어떤 일들을 경험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맨 처음에는 커뮤니티 매니저로 입사해서 6개월 정도 근무했습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직무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희가 MA(Member Acquisition)라고 부르는 세일즈 활동도 하고, 커뮤니티 행사 준비 같은 기획 업무와 행정 업무도 처리하죠. 더 큰 회사라면 한 사람이 이 모든 일을 전부 경험할 가능성은 별로 없었을 거예요. 특히 세일즈는 이곳이 아니었다면 평생 해보지 못했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MA가 재밌었고 적성에 맞았어요.
그래서 아예 세일즈매니저라는 이름으로 1년 정도 세일즈에만 집중하는 시기를 거쳤어요. 그때가 2017년이었는데, 그 해는 패스트파이브가 6호점부터 10호점까지를 연속적으로 오픈할 때였습니다. 6호점이 거의 세일즈되면 7호점으로 옮기고, 다음 신규 지점으로 옮기고… 하는 식으로 일했죠.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서 2018년부터는 마케팅세일즈 팀이라는 이름으로 6개월 정도를 일했습니다. 2018년 9월부터 지금 있는 TA팀에서 일하기 시작했죠. 조직이 빠른 속도로 커지다 보니 팀장, 시니어급 인재가 필요했고, 직무적으로 다른 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의 기여도 요구됐습니다. 공고를 낸 뒤 지원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채용 방식에서도 한계를 느꼈고요.
대표님은 이 일이 기존의 MA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해서 저에게 이 일을 맡기신 것 같아요. 기존에는 고객들에게 저희의 상품, 공간을 소개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저희가 원하는 인재에게 회사 자체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게 된 셈입니다.
Q. 2년 반 동안 포지션이 많이 바뀌었는데 불안하지는 않으신가요?
특이한 경우기는 하죠. 제 주위의 다른 친구들은 이런 방식으로 커리어를 쌓지 않고요. 하지만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제현주 대표의 <일하는 마음>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현대 사회에서 전문성은 허상’이라는 말이 나와요. 한 사람이 경험하는 직업과 포지션은 계속 바뀔 수 있는 시대이고, 따라서 직업보다는 그 일들을 관통하는 기술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죠. (주: 원문은 “전통적인 의미의 전문성을 어떻게 갖추느냐보다는 자신만의 탁월성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는 그 구절이 제 생각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대상이 멤버에서 인재로 바뀌었을 뿐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같은 Acquisition 업무거든요.
Q. TA라는 직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업무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TA 매니저는, 쉽게 말해 인하우스 헤드헌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이 직무가 처음 생겼을 때 대표님이 저에게 ‘이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만 이야기하셨어요. 그래서 다른 스타트업의 사례 등을 조사한 뒤 스스로 팀 이름도 정하고 이 팀에서 할 일을 직접 정리했습니다.
TA팀에서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포지션을 정하고 구하는 일입니다. 대표님과 함께 지금 우리 회사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를 정해요. 이 요청은 실무팀에서 직접 들어오기도 하죠. 다른 기업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이 단계에서 이런 분야의 인재가 필요하겠다는 걸 깨닫기도 하고요.
이렇게 채용 계획이 생기면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제가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편입니다. 주위에 추천을 부탁하기도 하고, 링크드인 같은 사이트를 통해 구인하기도 해요. 채용 후보자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도 꼭 거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도 저를 통해 자신이 이 회사와 맞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죠. 그 뒤에 면접 일정을 잡는 일까지가 저의 업무입니다.
또, 사실 뛰어난 인재들은 당장 이직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네트워킹을 쌓기도 하죠. 당장 패스트파이브에 필요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식사를 하거나 미팅을 하면서 네트워크를 쌓아갑니다. 다른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서 유용한 이야기를 듣거나 영감을 받으면 그 내용을 패스트파이브 내부에 공유하는 일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패스트파이브의 기업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나 행사가 있으면 참여해서 사람들에게 패스트파이브를 소개하고, 발표나 강연의 기회가 있으면 대표님을 연결시켜드리거나 제가 직접 나서서 회사를 알리죠.
앞으로는 콘텐츠 측면에서도 다양한 것들을 기획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저 한 명이 네트워크를 쌓고 뻗어나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그보다 훨씬 넓게 확산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패스트파이브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패스트파이브에 대한 콘텐츠를 미리 접하고 관심이 형성된 분들을 만나는 경우와 아닌 경우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기도 해요.
Q. TA팀에서는 어떤 가치를 가장 중시하나요?
패스트파이브의 빠른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킬 사람을 데려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에 실제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일이요. 저희는 어떤 분이 인재라고 판단되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채용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아직 TA팀이 따로 꾸려진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따로 리쿠르터를 두고 있다는 자체가 채용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에는 리쿠르터가 많습니다.
Q. 지금까지 맡으셨던 일 중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무엇인가요?
답이 없다는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이 역할을 수행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과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동일하다고 할까요? 말씀드렸듯이 저에게는 큰 과제만 주어지고, 그 안의 구체적인 과정과 방법은 알아서 해야 하는 구조거든요.
예를 들어 A라는 팀의 팀장을 뽑는다면, 그 사람은 어떤 인물이어야 할까를 생각하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어렵습니다. 특히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새로운 산업이기 때문에 더욱 어렵죠. 전문 헤드헌터와 미팅을 한 적이 있는데, 반도체처럼 숙련된 산업의 경우에는 인재를 찾고 채용하는 과정이 비교적 쉽다고 해요. ‘어느 회사의 몇 년차’를 콕 찝으면 바로 찾아낼 수 있으니까요. 반면 패스트파이브같은 새로운 산업은 기존에 이런 일을 해본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인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세일즈를 주력으로 하는 팀의 팀장을 찾는다면 어디선가 세일즈를 하고 있는 사람일 거라는 추측은 가능한데, 그 뒤의 단계가 전혀 정해져 있지 않아요. 외국계 부동산 기업에 있을 수도 있고 호텔에 있을 수도 있죠. 경력은 몇 년차가 좋을까, 어떤 방식의 세일즈를 경험해본 사람이 좋을까… 매 단계가 과제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부분이 재미있기도 해요. 모든 것들이 딱 맞아떨어져서 채용까지 가는 경우 쾌감이 크죠.
또 제가 어떤 식으로든 한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더 신중해지죠. 물론 지원자들이 저 하나만 보고 이직을 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영향을 줄 테니까요. 저도 아직 경력이 오래되지 않아서 사람을 보는 눈이 부족한 건 아닐까 걱정될 때도 있고요.
Q. 경리 님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하루에 많으면 3건 정도의 미팅을 합니다. 티타임 혹은 네트워킹 차원의 미팅들이에요. 그 외의 시간은 후보자를 찾아보거나 사전 컨택을 하면서 보냅니다. 저녁에는 행사나 이벤트에 참여할 때도 있고요.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외근이나 미팅 시간이 더 많은 편입니다.
저는 TA팀이 되고 나서 제가 굉장히 운이 좋고,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일즈를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기는 했지만 정해진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돌격대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시야가 좁았죠. 패스트파이브의 성장을 가장 전방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포지션이었지만 정작 그 성장을 내가 수행해야 할 과업으로만 보고 있었어요. 새로운 지점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회사가 이만큼 성장했다는 기쁨보다는 또 세일즈를 할 곳이 생겼다,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는 부담이 더 컸죠. 그리고 내부에서는 서로를 칭찬하고 이 위치에 만족하기보다는 더 잘하자는 격려와 각오가 더 많이 오가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외부 행사에서 사람들을 만나니 다른 시각으로 패스트파이브를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제가 패스트파이브에서 2년 반 정도 일했다고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저를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볼 때가 있어요.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셨어요?’ ‘좋으시겠네요, 많이 성장하셨겠네요’ 같은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우리 회사가 실제로 잘 되고 있고 여기에서 이 성장을 함께 하고 있구나를 실감합니다. 동시에 더 겸손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도 해요.
Q. 패스트파이브에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으신가요?
저는 패스트파이브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직업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요. 프로라면 과정이 아니라 결과로 이야기해야 하는데, ‘맛있는 라면’의 비유를 가져오자면, 회사에 그런 사람들이 있잖아요. ‘저 사람에게 라면을 주면 무조건 맛있는 라면을 끓여올 수 있어. 저 사람은 믿을 수 있어.’라는 신뢰가 있는 사람들이요. 저도 그렇게 결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만의 탁월성을 가지고 있는 프로페셔널로 성장하고 싶어요.
성장을 ‘하고 싶다’ 보다 무조건 성장 ‘해야 한다’에 가깝겠네요. 패스트파이브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가치를 더하려면 저도 반드시 성장해야죠. 탁월성을 가진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면서 패스트파이브에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저의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단기적으로는 TA팀을 키워보고 싶어요. 한 HR 컨퍼런스에서 ‘이제 HR은 지원 조직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보통 스타트업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은 투자를 받아오는 것과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회사에 점점 부서가 많아지고 조직이 커지면 요구되는 인력도 다양하고 많아질 텐데, 그럴 때 채용이라는 한 축을 지탱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패스트파이브가 잘될수록 이곳의 기업문화가 다른 곳에도 이식될 확률이 높아지겠죠. 그래서 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기도 하고요.
Q. 패스트파이브 직원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현재 소속된 팀에서 새로운 팀원을 뽑는다면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시냐’는 질문을 하는데요, 실제로 인재를 채용하는 TA팀의 입장에서 그에 대한 답변을 읽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확실히 실제로 함께 일하는 사람이 그 직무에 맞는 인재상을 가장 잘 아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채용을 시작하기 전, 해당 팀의 실무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지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하면 그냥 본인이 원하는 최고의 인재를 상상해서 말해달라고 부탁드립니다.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사람일지 이야기하면 최대한 근접한 프로필을 가진 분을 찾아보면 되니까요.
Q. 그럼 TA팀에서는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제가 TA 매니저로 갖는 장점 중 하나는 패스트파이브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와 다른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분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테크 영역에 대해 잘 아는 분이라면 저와 서로 보완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사번 No.5’라고 스스로를 소개하셨는데, 그만큼 패스트파이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경리 님은 패스트파이브가 앞으로 어떤 기업 혹은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시나요?
패스트파이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멤버들, 그리고 패스트파이브의 직원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의 조직원들이 행복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고, 성장해야 하겠죠. 그러려면 고객이 행복해야 하고요. 이 모든 요소가 다 맞물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컨퍼런스에 가면 연사의 절반이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한 멤버일 때가 있어요. 제가 인사를 건네기도 전에 먼저, 패스트파이브를 칭찬하는 경우도 있고요. 멤버들이 패스트파이브의 공간에서 가치를 느끼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되어야겠죠.
Q. 멤버들에게 더 좋은 가치를 전달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개인이 할 수 없는 수준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패스트파이브의 인테리어가 가치가 될 수 있는 이유도 평당 몇백의 비용을 들이는 인테리어가 개인이나 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죠. IoT 자동화를 통해 방 안에서 CS를 할 수 있다든지, 개인 사무실에서는 할 수 없는 서비스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많은 인재가 필요하겠죠.
Q. 2019년 경리 님의 개인적인 목표도 궁금합니다.
성장하는 직업인, 프로페셔널이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동시에 오래 일하는 직업인이 되고 싶기도 해요. 여성 시니어들을 만나보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이 ‘일단 버텨라’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참고, 오래 다닐 수 있을지 고민해보니 일과 삶을 분리할 줄 알아야겠더라고요. 일 때문에 힘들 때 삶과 일이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어야 삶 전체가 다운되지 않을 테니까요. 내 삶을 더 안정적으로 가꾸고 일이 내 삶 전체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훈련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일을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 2018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루틴이 몇 가지 있어요. 일단 운동을 시작했는데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니까 루틴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 루틴을 더 많이 만들어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또 규칙적으로 개인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려고 해요. 브이로그, 브런치 글, 친구와 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각각 한 달에 한 편 만들 계획이죠. 이 루틴들을 통해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생활인이 되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패스트파이브가 원하는 인재상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것보다 큰 미션 안에서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그런 분이라면 매우 만족하실 것 같아요.
매일 출근하기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사실 출근한 뒤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독자님들! 더 오래 일하기 위해 일과 삶을 분리하는 법을 익히고 싶다는 경리 님의 인터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내일도 오늘처럼 열심히 일하기 위해,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패스트파이브의 멤버가 되어 당신의 일에 가치를 더하고 싶다면?
* 패스트파이브의 일원이 되어 더 크게 성장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