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것이 힙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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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of FASTFIVE: 패스트파이브 마케팅팀 매니저 위단비 님 인터뷰

 

세상에는 수많은 상품들이 있습니다.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상품들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죠. 저마다 빛나는 장점과 독특한 특징을 지닌 이 상품들이 한번이라도 더 눈에 띄게 하려면, 또 고민과 망설임을 뚫고 구매 결정에 이르게 하려면 끊임없는 시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패스트파이브 Team Interview에서 만나본 분은 패스트파이브 마케팅팀의 위단비 매니저입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라는 프로덕트를 알리고 광고하기 위해 매일 불확실성과 싸운다는 단비 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Q. 단비 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패스트파이브 마케팅팀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위단비입니다. 팀에서 진행하는 업무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외의 부분, 예를 들어 광고 콘텐츠 기획이나 이벤트 기획도 일부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실무교육 회사 패스트캠퍼스에서 마케터로 일했고, 패스트파이브에 입사한 뒤에는 커뮤니티 매니저 일을 5개월 정도 했습니다. 우선 패스트캠퍼스에서는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무를 맡았는데요, 이에 더해 회사 내 한 사업부의 퍼포먼스 마케팅을 담당했어요. 상품을 소개하는 랜딩페이지 기획 제작, 광고 제작/집행/효율 관리, 고객 인터뷰 콘텐츠 생산, 영상 편집 등 어떤 상품을 팔아서 매출을 내기 위한 액션을 거의 다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마케터가 저뿐이어서 그랬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CS 상담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상담 전화를 받다보면 제가 마케터로서 이 상품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쉽게 검증이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이런 호오와 별개로 지금은 전문성을 키우고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의 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마케팅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는데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전문성을 갖고자 하신 이유는 뭔가요?

한 회사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싶다면 더 늦어서는 안되겠다, 늦는다면 경쟁력이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전 회사에서 광고를 운영하면서 수치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그 인사이트를 활용한 액션을 도출하는 일에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던 것에 비해 콘텐츠 측면에서는 스스로 탁월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거든요. 당시 저의 연차와 앞으로의 커리어를 종합적으로 생각했을 때 나름의 전략적 선택이 필요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Q. 그럼 패스트파이브라는 회사를 선택하신 이유는 뭔가요?

사실 퇴사를 할 때는 다음 스텝을 명확히 그린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막연히 퍼포먼스 마케팅 쪽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죠. 여러 일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니 작은 회사에 들어가도 나름대로 다이나믹하고 재미있었겠지만,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갖춘 회사에서 규모 있는 돈을 집행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돈을 버는 회사’에 가고 싶었습니다. 

규모 있는 회사들 중에서는 제가 안 해본 분야의 일을 찾았습니다. 전 회사의 상품은 고관여 상품이라는 점에서 패스트파이브와 유사하지만 온라인에서 탐색부터 결제까지 이루어지는, 사실상 이커머스에 가까운 구조였어요. 반면 패스트파이브는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곳이어서 새로웠죠. 퇴사 직전까지 패스트파이브 강남2호점의 멤버여서 패스트파이브가 잘 되고 있다는 점도 익히 알고 있었고요. 

게다가 회사의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 제가 생각한 정도의 프리함이었어요. 면접 당시 저에게 하는 이야기, 질문들이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격식 없지도 않았거든요. 적당한 수준의 예의와 격식이라고 할까요? 

 

Q. 이전에 하셨던 일과 패스트파이브에서 하는 일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일단 제가 이전 회사에서 일했을 때는 당시 조직 구조상 특정 상품 카테고리의 마케팅 전체를 담당해서 나누어 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 머리 속의 우선 순위대로, 제가 일하는 데 걸리는 시간만 계산해서 그냥 빨리 하면 됐죠. 

반면 현재의 패스트파이브는 조직도 더 크고, 프로덕트 특성상 아주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이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느껴요. 이제는 디테일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본래의 우선 순위가 흔들리지 않게 조율하는 게 중요해요. 다른 팀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알면 미스 커뮤니케이션도 줄고 훨씬 수월하게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패스트파이브 안에서 커뮤니티 매니저 일을 할 때와 마케팅팀에서 일할 때를 비교하자면, 생각 구조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둘 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잘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다만 주로 마주치게 되는 문제의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로서 해결해야 했던 문제는 보통 눈에 보이는 분명한 것들이었습니다. 어렵더라도 해결할 방법이 그려지는 편이었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했죠. 그런데 마케터로서 겪는 문제는, 문제는 확실한데 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효율이 떨어지는데 원인이 정확히 보이지 않죠. 그래서 가설을 세워서 테스트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항상 불확실성과 싸우는 거죠. 그러다보면 원하는 수준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일에 접근하는 마인드는 비슷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로서 해결해야 했던 문제는 보통 눈에 보이는 분명한 것들이었습니다. 어렵더라도 해결할 방법이 그려지는 편이었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했죠. 그런데 마케터로서 겪는 문제는, 문제는 확실한데 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효율이 떨어지는데 원인이 정확히 보이지 않죠. 그래서 가설을 세워서 테스트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항상 불확실성과 싸우는 거죠. 그러다보면 원하는 수준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일에 접근하는 마인드는 비슷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Q.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셨던 삼성1호점에 마케팅팀 사무실이 있는데, 어떠신가요?

우선 친하게 지내는 멤버분들이 계시니까 라운지에 나와서 멤버분들과 수다도 떨 수 있고 정말 좋죠. 언제든 멤버들의 살아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서 마케팅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삼성1호점에서 CM으로 일했던 경험이 참 좋았어요. 여기는 특히 작은 규모의 지점이기 때문에 멤버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실제로 멤버들이 어떤 부분에서 만족을 느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Q. 마케팅팀에서 하는 일은 어떤 것들인가요?

저의 하루 일과로 설명드리자면, 아침에 출근하면 광고 관련 매트릭을 정리합니다. 만약 이전에 새로운 광고를 만들었거나 세팅에 중요한 변화를 주었다면 그 변화가 어떻게 작용했는지도 체크하고요. 그 변화를 근거 삼아 앞으로의 활동을 제안합니다. 

마케팅팀에서는 모든 채널에 대응하는 콘텐츠 제작, 광고 운영, 프로모션, SNS 운영, 제휴 마케팅, 고객 경험 등 정말 다양한 일을 합니다. 잠재 고객이 패스트파이브를 알고 최종 선택하기까지 그 과정의 허들을 줄이기 위한 모든 액션이죠. 하고 있는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은데 한정된 리소스와 예산으로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게 팀의 중요한 미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Q. 단비 님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일하시나요?

일단 단기적인 목표라면 사무실을 구하거나 구할 계획이 있는 잠재 고객의 눈앞에 패스트파이브 광고가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 서비스가 유의미한 분들에게 패파를 더 잘 알리고 싶어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말이죠.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는 사무실을 구할 때나 이사할 때 잠재 고객의 머리속에 1순위 선택지로 패스트파이브가 떠오르고 고민없이 방문해보는 과정이 당연해지는 것입니다.

 

Q. 지금까지 맡은 일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점을 두었고 항상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은 매트릭 작업입니다. 매체별로 특정 액션을 만드는 데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등을 누구라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리해야 하죠. 얼추 큰 틀은 마무리되었고 여기에 추가로 점점 붙여나갈 계획이에요. 진행하면서 더 보기 편하고 관리하기 쉬운 방식으로 바꿔나가야죠. 그리고 제가 스스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의 자동화도 진행해볼 계획입니다.

 

Q. 단비 님은 패스트파이브에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가치가 있으신가요?

최근 굉장히 많은 공유오피스 업체가 생기고 있습니다. 공유경제 기반의 업체들도 많고요. 그런 기업들이 ‘패스트파이브의 마케팅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단편적으로 보여지는 마케팅이 아니라 회사가 성장하려는 방향과 속도를 마케팅이 잘 서브하는 걸 전제로요. 누가 봐도 ‘좋은 메시지다’, ‘좋은 광고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광고를 만드는 것, 더불어 이미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고 있는 멤버들이 계속 이곳에 머무르도록 섬세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사실 외부에서 보기에는 광고비를 많이 써서 광고가 많이 보이면 잘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의미없는 일이죠. 외부에서 칭찬을 받았을 때 스스로 끄덕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Q. 패스트파이브가 어떤 기업 혹은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세요?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친절은 단순 friendly 보다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내가 배려받는’에 가까워요.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잠재된 니즈까지 미리 파악하고 준비된 프로덕트여야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도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공유오피스를 잘 모르고, 미팅룸에 한번 와봤다고 해서 이곳을 경험했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공유오피스는 많은 설명이 필요한 서비스예요. 그 설명을 얼마나 친절하게 ‘떠 먹여’줄지 고민해야죠. 

저희가 항상 이야기하는 메시지인 “노트북만 들고 와서 일하세요”, “사무실 고민은 패스트파이브가 대신 해드립니다” 등은 모두 친절함이라는 개념으로 묶입니다. 저는 친절한 것이 힙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준비되어 있어서 서로 싫은 소리를 할 일 없는 수준이요. 

요즘은 정말 좋은 서비스가 많고 그만큼 대체재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불친절이라도 경험하면 금방 다른 것을 선택하고 말죠. 많은 사람들이 패스트파이브라는 기업에서 대체 불가능한 친절함이라는 이미지를 함께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Q. 새로운 팀원을 뽑는다면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새로운 아이디어, 참신한 기획은 큰 홈런으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평균적인 타율이 낮다고 생각해요. 꾸준한 ‘평타 이상’을 지향하는 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저희가 시도하는 여러 방식에 대한 학습,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한 학습을 부지런히 하는 분이셨으면 해요. 좋은 점은 빠르게 벤치마킹하고 업그레이드해서 저희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하니까요. 지난 분기에 했던 방식을 그대로 반복한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의 매출이 무조건 약속되지 않거든요. 심지어 전혀 효과가 없을 수도 있죠.늘 생겨나는, 불확실하고 새로운 문제를 계속 해결하려는 사람이 마케터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리고 당장 눈앞의 작은 결과보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요. 회사 전체의 매출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결국 마케팅팀이 왜 존재하는지를 항상 생각하고 그런 방식의 사고에 익숙한 분과 함께 일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패스트파이브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의 마케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구매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선택 구조가 복잡하고 긴 설득 과정이 필요한 고관여 상품을 팔아보는 일은 마케터로서 흔히 해볼 수 없는 경험이죠. 

콘텐츠적으로는 너무 가볍고 자극적인 광고가 아니라 하나의 메시지, 한 편의 글로 복잡하고 다층적인 서비스를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고관여 상품을 선택할 때 맞닥뜨리게 되는 크고작은 허들을 넘을 때 콘텐츠가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고요. 물론 한 가지를 시도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는 단발적인 시도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직 중인 마케터시라면 완전히 새로운 분야의 마케팅을 경험할 기회를 노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분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스트파이브에 많은 애정 부탁드립니다!

 


 

패스트파이브가 제공하는 공간, 서비스, 커뮤니티라는 프로덕트 자체는 물론 마케팅까지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단비 님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탁월한 마케터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일과 상품에 대한 이해,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에 도전할 용기를 모두 갖추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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