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에게 필요한 건 멤버에게도 필요한 경우가 많죠.”

 

Humans of FASTFIVE: 패스트파이브 부가서비스 팀 윤다영 님 인터뷰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입니다. 이 말만 보면 단순히 오피스 공간만을 제공한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공간, 서비스, 커뮤니티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패스트파이브라는 공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까요? 

 


 

오늘 Humans of FASTFIVE에서 만나볼 부가서비스 팀의 윤다영 매니저는 늘 더 좋은 서비스를 고민합니다.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는 멤버들이 ‘이런 것도 있어?’라며 기뻐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는 윤다영 님의 인터뷰를 함께 보시죠.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패스트파이브 부가서비스 팀에서 일하고 있는 윤다영입니다. 2017년 11월에 인턴으로 입사한 뒤 현재까지 부가서비스 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가 멤버들에게 제공하는 요소는 크게 공간, 서비스, 커뮤니티로 나눌 수 있는데 부가서비스 팀은 그 중 서비스 측면을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무상 흑백프린트 등의 서비스 외에 G-Suite이나 Office365 할인, AWS 크레딧 제공처럼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맡고 있죠. 이런 서비스는 패스트파이브가 외부 업체와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멤버 수가 늘면서 아예 별도의 팀이 만들어졌어요. 부가서비스 팀이 생긴 지는 1년 2개월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다영 님이 가장 처음으로 제휴한 곳은 어디인가요?

제가 처음 제휴한 곳은 산돌구름이었어요. 산돌구름은 30인 이하 기업에게 폰트 500여 종이 포함된 서비스를 6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하는 제휴 서비스입니다. 30인 이상의 기업에게는 일정 할인을 제공하고 있고요. 아예 처음부터, 필요에 의해 찾아서 제휴를 맺은 곳은 퀵 서비스 업체에요. 패스트파이브 주소지를 기반으로 해서 패스트파이브 지점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건에 한해 10퍼센트 할인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산돌구름은 패스트파이브 내부의 필요에서 출발한 서비스입니다. 비주얼디자인 팀의 디자이너가 폰트를 요청하셔서 산돌구름과 미팅을 했는데, 아예 제휴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죠. 패스트파이브도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저희에게 필요한 것은 멤버들에게도 필요한 요소인 경우가 많거든요. 

 

Q. 패스트파이브에 입사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대학에 다니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스포츠 잡지의 객원 에디터 활동을 2년 정도 했고, 그 전에는 교육 출판사에서 교수 학습자료를 만드는 단기 계약직으로 일했습니다. 저는 국문과를 나왔는데 제 전공을 정말 좋아해서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출판사나 교사, 언론 쪽도 생각했죠. 

그런데 교육봉사나 출판사 등을 경험하면서 이 일을 업으로 삼을 수는 없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교육 출판사에 다닐 때는 매일 다섯 시 반 컴퓨터를 끄면서 다음날 이 컴퓨터를 다시 켤 생각을 하니까 우울하더라고요. 특히 똑같은 작업물을 계속 봐야 하는 검수 기간에는 정말 힘들었죠. 제가 기획하고 제가 쓰고 만든 걸 다시 제가 검토하려니까 정말 숨이 막히고, 막판에는 회사에 가기 싫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언론사와 관련해서는 많은 활동을 즐겁게 했는데, 제가 취업 준비를 하는 기간에 마침(?) 공채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내가 너무 이것만 해봐서 다른 길을 모르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제가 재미있게 했던 일이 뭔지 되새겨봤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타임라인을 짜는 등의 일을 재밌어했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그럼 일반 회사도 한번 다녀봐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실무 경험을 쌓을 겸 인턴으로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인턴 자리를 찾던 차에, 패스트파이브의 광고가 페이스북에서 저를 엄청나게 따라다녀서 자연히 지원하게 됐습니다. 패스트파이브 관련 기사나 사용 후기, 대표님 인터뷰 등을 많이 찾아봤어요. 정말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도 재미있을 것 같았죠. 면접을 보면서 30분 정도는 인터뷰나 기사를 읽으면서 대표님께 궁금했던 점을 다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인턴 일을 시작했고, 전임자가 퇴사하면서 정규직이 되었습니다. 부가서비스 팀 일을 계속 할 수 있어서 좋았죠.

친구들을 만나면 보통 1, 2년차이고 선배들 중에는 5년 정도 일을 하다가 퇴사한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일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에게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가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처음 본다는 거예요.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맞아 떨어진 결과인 거니까요. 

 

Q. 사람들과 협업하고, 공동의 목표를 세우는 일이 재밌다고 하셨는데 그런 부분에서 만족하시나요?

사실 혼자 일하기 때문에(2019년 1월 말 기준) 협업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 다른 팀과 엄청나게 많은 협업을 해요. 예를 들어 패스트파이브 지점 안에 풀무원 스마트 밴딩 머신을 설치하려면 고려할 주체가 셋입니다. 패스트파이브와 상대 업체인 풀무원, 패스트파이브 멤버 셋의 요건을 맞춰야 하죠. 

 

패스트파이브 시청점, 을지로점, 삼성2호점에 설치된 풀무원 스마트 밴딩 머신

 

저는 대학 때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많이 겪었는데, 일례로 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교육봉사 캠프를 기획했던 적이 있습니다. 장학재단의 요구와 대상 학교의 요구, 그 학교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 마지막으로 제가 이끄는 봉사팀원들의 요구까지 모든 것을 조율해야 했죠. 저는 그런 상황을 조율하고 협의하는 일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도 현재 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고 볼 수 있겠네요.   

 

Q. 최근 부가서비스 팀에서 시작한 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최근 준비 중인 셔틀 서비스와 어린이집 서비스는 지금까지 해온 제휴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좀더 고차원적인 서비스라고 볼 수 있죠. 지금까지는 혜택이 단순한 제휴 차원에서 그친 적이 많지만 이제 ‘부가’ 서비스에 조금 더 비중을 두려고 합니다. 출근 셔틀이나 어린이집 운영처럼 패스트파이브가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고 개발하는 중이에요. 

 

노원과 일산 노선을 시범 운영 중인 패스트파이브 출근 셔틀

 

만 명에 가까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한 가지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모여 있는 풀은 정말 드물잖아요. 게다가 멤버 대부분은 많은 사업과 상품이 타겟으로 삼는 대상인 30대 직장인이죠. 패스트파이브 입장에서는 이렇게 매력적인 풀을 이용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부가서비스는 패스트파이브 멤버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대기업에 들어가게 되면 연봉을 제외하고도 ‘복지’라고 하는 여러 혜택들이 있잖아요? 패스트파이브의 멤버가 됨으로써 그런 혜택들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회사 규모상 직원들에게 이런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운 고용주 입장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겠죠. 

현대카드에서 나온 <PRIDE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이라는 책을 읽고 패스트파이브의 부가서비스가 패스트파이브 구성원에게 프라이드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각 지점이 더 잘 되고 멤버가 더 많아져야 가능한 구조이기는 하죠. 어느 순간부터는 부가서비스 자체가 멤버 수를 늘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겠고요. 셔틀 서비스는 그러한 시도 중 하나입니다. 어린이집도 2019년 10-11월쯤 입학설명회를 열고 2020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하고 있고요. 제가 겁이 많은 편이라서, 최대한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며 꼼꼼하게 준비하는 중입니다. 

또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더 제공하면 좋을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를 더 개선할 수 있는 방향도 찾는 중이고요. 최근에는 택배를 더 편리하게, 바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Q. 지금까지 맡으셨던 일 중 가장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딱히 정해진 피드백 채널이 없기 때문에 멤버들의 생생한 후기를 볼 때 가장 뿌듯합니다. 패스트파이브 강남3호점에 스낵24 매대를 입점시키고 오픈 이벤트를 연 적이 있어요. 원래는 자판기를 넣으려고 했는데 건물과 계약상 ‘자동판매기’를 넣을 수 없더라고요. 간식을 판매할 공간은 이미 잡아놓은 상태라서 다른 방법을 찾다가 무인 마켓을 떠올렸습니다. 원래 스낵24라는 업체에서 직원 복지 모델의 일환으로 운영하던 간식 매대가 있었는데 그 무인마켓을 패스트파이브 멤버 대상으로 바꿔보자고 제안했죠. 

 

패스트파이브 강남3호점의 스낵24 무인 판매대

 

그런데 스낵24 매대의 간식은 토스나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결제로만 구입할 수 있어요. 물론 패스트파이브 멤버의 대부분은 20, 30대지만 분명 그보다 연령대가 높은 멤버들도 계시거든요. 그분들은 이 시스템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스낵24 측에 정해진 시간 동안 모든 간식을 100원에 판매하는 마케팅 행사를 제안했습니다. 그럼 멤버들이 간편 결제를 통해 간식을 구매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고 스낵24 무인마켓이 들어왔다는 소식도 알릴 수 있을 테니까요. 행사가 끝난 뒤 패스트파이브 앱을 확인해보니 멤버들이 행사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간식 매대가 들어와서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더라고요. 

업체 담당자들이 패스트파이브와의 제휴가 내부에서도 호평받았다는 이야기를 해줄 때도 놀랍고 뿌듯했습니다. 또 어떤 의미에서는 이런 제휴를 통해 외부 기업에게 패스트파이브를 알리고 있는 거잖아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패스트파이브의 인지도가 올라간다는 점도 뿌듯합니다. 저희와 제휴한 풀무원의 스마트 밴딩머신 TF가 얼마 전 패스트파이브 을지로점의 멤버가 되기도 했죠. 최근에는 현대자동차나 kt mhows 같은 대기업과도 업무 협약을 맺고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 중입니다.

 

Q.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주는,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점을 관리하는 커뮤니티 매니저분들이 제휴나 부가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신경을 안 써도 되도록 해드리고 싶네요. 커뮤니티 매니저는 멤버와 직접 마주치는 위치에 있다 보니 많은 문의를 받기 마련인데, 최소한 부가서비스 문제들은 제가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Q. 패스트파이브가 어떤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시나요?

넷플릭스처럼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익숙해진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개념조차 생소한 서비스라 ‘이게 뭐야?’ 라는 반응이 많았죠. 하지만 점차 긍정적인 반응이 쌓여서 결국 오늘날 넷플릭스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도 넷플릭스처럼 부가 설명이 필요 없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가 설명이 많이 필요할 수록 인지도가 낮다는 증거니까요. ‘패스트파이브 알아?’라는 질문에 ‘그걸 누가 몰라?’라는 답변이 나오는 브랜드였으면 합니다. 

 

Q. 다영 님은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제가 못하는 걸 잘하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경험이 부족한 편이기도 하고 제너럴리스트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일단 새로운 것이라면 흥미를 갖고 보거든요. 반대로 한번 들었던 이야기는 쉽게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업체와 사람들을 만나서 사업 이야기를 듣는 지금의 일이 재미있고 적성에 맞죠. 

그래서 제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의 경험이 많은 분과 함께 일해보고 싶습니다.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걱정이 많은 편이라서 ‘이렇게 했다가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고민을 공유했을 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괜찮아, 일단 해보자’라고 말해줄 수 있는 동료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부탁 드립니다.   

쓰는 사람만 쓰는 통신사 혜택처럼, 패스트파이브에 이렇게 다양한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멤버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점이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멤버들을 위해 제공하는 혜택에 한해서는 체리피커가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혜택을 이용할수록 서비스도 더 다양해질 수 있으니까요. 

‘패스트파이브가 이런 것도 하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패스트파이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싶은 업체는 언제든 partners@fastfive.co.kr로 연락주세요! 

 


 

멤버의 필요가 곧 우리의 필요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혜택과 편리함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영 님의 인터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우리 회사 패스트파이브에 있어”라는 말이 여러분의 자부심이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하는 당신의 일상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오피스를 위해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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